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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집에 오다가 웃긴 일ㅋㅋㅋㅋㅋ

O(Young) 2017. 3. 5. 00:14

오랜만에 뤀님과 총님을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차 갈아타고 앉아서 가고 있는데 옆에 누가 앉더니 갑자기 쏘리 했었다.

알고보니 외국인이었고 폰 꺼내면서 내 팔 쳐 가지고 쏘리한 것이었음


아무튼 걍 읭?으잉?하고 걍 폰 보면서 가는데 차에서 불 꺼졌다가 켜지는 구간이 나왔었다.

(안전 운전을 위해 잠시 불을 끄는 어쩌구 그거)

그렇게 폰 계속 보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톡톡 쳤다.

보니까 아까 쏘리한 옆자리 외국인이 자기 폰을 보여줬다.


뭔가 해서 보니까 번역기로 왜 bul 꺼진거냐고 써져 있었다.

근데 이때 bul이 뭔 뜻인가 싶어서 영어로 무슨 뜻이냐고(상대방 폰에 한국어 타자가 없었음...) 물으니

급 영어로 오!영어 할 줄 알아요? 이러길래 어버버 거리니까 다시 번역기로 고쳐 보여줬는데

아까 불 잠깐 꺼진 게 왜 꺼진거냐고 물은 것이였다.


그래서 내 폰 번역기로 전기 아낄려고 그런다고 보여주니 오 고마워요를 번역기로 보여주길래

그냥 웃고 다시 내 폰 보는데 또 번역기를 보여줬다.

이 이후는 그냥 개인사? 이야기 무슨 일 하냐 한국엔 무슨 일이냐 등등 이런 내용을 서로 번역기로 보여줬었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가는데 전철이 중간 종점인지라 방송 안내가 나와서 알려줘서 내리게 되었다.

알고보니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친구 분이 계셧어서 셋이 같이 내렸다.

방향은 같은데 나보다 더 들어가는 쪽인지라 나랑 같이 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열차가 왔는데 내가 가는 곳까지는 가는데 이 사람들 가는 곳 까지는 안 가는 거라서 그냥 열차 보내고(..ㅠㅜ...) 이 사람들과 다음 열차 기다리게 되었다.

그렇게 10~15분을 더 기다리게 되었는데... 어떻게 대화 하다보니까 이 분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ㅎㅎ;

미국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에 갔다가 한국에 온건데 작년에 한국 첨 와서 군인들 한국어 가르치고(?) 지금은 학생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전에 DJ도 했었다고 했다. 암튼 참 특이한 사람이었다. 근데 이게 맞게 들은 건지 모르겠음 ㅋㅋㅋ;;;


아무튼 내 직업도 말하고 걍 대화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ㅋㅋㅋ

그떄부터....... 양덕님께서 신나셔서...막 말씀하셨는데...


나루토,킬라킬,그렌라간을 막 말하시는데... 난 꺠달았다...

킬라킬에 그렌라간까지 나온다는 건 진짜 나랑 같은 더쿠라는 것을...

그냥 만화를 좋아하는 머글은 아니라는 것을..ㅋㅋㅋㅋㅋㅋ


내가 다 알고 있다고 하니까 신나서 막 나루토,드래곤볼 막 이야기 하다가

슈퍼맨이랑 나루토 중 누가 이길 것 같냐든지 고쿠랑 나루토 중 누가 이길 것 같냐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다갘ㅋㅋㅋㅋㅋㅋㅋ

나루토랑 사스케 뜨는 거 봤냐고 짱이라고 하길래 내가 못 봤다고 시간 있을 때만 본다고 하니까 오노우!!! 하더니


그 뒤로 급 나루토 영상을 막 중간 중간 보여주면서 상황 설명을 해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루토의 노란 구미호를 보고 피카츄? 이러니까 어웈ㅋㅋ노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보여주길래 말하기도 뭐하거 므어어으어 이러면서 걍 보고 있는데

때마침 열차가 들어와서 영상 중단 되었따 ㅠㅜㅠㅜㅠㅜㅠㅎㅎㅎㅎ....


그러나 우리는 전철 타고 나서도 계속 더쿠 이야기를 하였다...

미국인이니까 급 마블 코믹스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말하자마자 퀩튄 아뭬리콰 이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아를 가장 좋아하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길래 나는 스파이더맨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니까 와우ㅘ와와앗?!?!?! 하면서 오노우 거렸닼ㅋㅋㅋㅋㅋㅋ..왜 ㅋㅋㅋ큐ㅜㅠㅜㅠ....


스파이디 영화 다 봤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리부트 되는 거 좋냐고 묻길래 겁나 싫다고 했더니 하이파이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싫다고 자기 생각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이 계속 했어야 한다고 하길래

나도 겁나 동의 하면서 앤드류가 퍼팩트 했다고 하니 마쟈!! 이러면서 서로 리부트에 대해 탄식함.......ㅠㅜㅠㅜ....


역시...양덕들도 똑같은 생각이었어 ㅠㅜㅠㅜㅠ...앤드류가 짱이라고...ㅠㅜㅠㅜ...


한국에서는 아이언맨이 최고 인기라고 하니까 오 노우... 거리신ㅋㅋㅋㅋ

그 담은 어벤져스라고 했다 왜냐하면 아이언맨이 속해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오 노웈ㅋㅋㅋ 이러시고...ㅋㅋㅋㅋ...

세번째가 캡아라고 하니까 떨떠름한 표정..ㅋㅋㅋㅋ...


캡아랑 스파이디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에 대한 논쟁에선 거미줄로 이리 저리 다 이야기 해 봤는데 결과는 캡아가 다 뿌시고 나온댄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으음..으으으음 하다가 그냥 어찌됐든 스파이디가 이겨 ㅋㅋㅋㅋ 이러고 말아버린 ㅋㅋ....


그 담에는 헐크랑 스파이디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에 대한 논쟁에선 바로 둘 다 헐크라고 함 ㅎㅎ....

헐크 이야기가 나오길래 한국에서 헐크 인기 많다고 하니까 겁나 놀래던데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가 하니까 아아... 싶은 얼굴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윈터 솔져 나오길래 아! 안다고 한국에서 인기 많다고 하니까 와앗? 하던ㅋㅋㅋㅋㅋ

그래서 골려주고 싶어서 사실 한국에서는 캡아보다 버키가 인기 더 많아 하니까 오마이괏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우 ㅋㅋㅋㅋ 막 이러셨닼ㅋㅋㅋㅋㅋ


미국에서는 캡아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했었따..ㅎㅎ...


그러다가 영화 로건 이야기가 나오고 영화 보러 갈려고 했는데 사람 많아서 못 봤다고 해가지고 

내릴 때 연락 하자고 로건 보러 가자고 해서 언제 하니까 내가 고르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헤어짐 ㅎㅎ


아 데드풀2 티저 영상 오늘 떴다는 거 듣고 내림 ㅎㅎㅎㅎㅎ

내리면서 멀찌감치 있었던 친구한테고 걍 손인사 하고 내림 ㅎㅎ...


아무튼 별 특이한 경험이었다 ㅎㅎㅎ